흡연, 유방암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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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유방암 부른다
  • 윤종원
  • 승인 2006.08.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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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교수 사티야 나라얀 박사는 담배연기가 정상적인 유방세포로부터 손상된 DNA를 복원시키는 능력을 빼앗아 암세포로 전환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나라얀 박사는 의학전문지 "종양유전자(Oncoge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유방상피세포를 담배연기 속 4천가지 화학물질이 농축된 타르에 노출시킨 결과 종양세포의 특성을 띤 변이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나라얀 박사는 담배연기 속의 화학물질이 세포의 DNA 손상을 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정상세포의 DNA 손상 수리기능을 차단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유방세포가 DNA 손상이 방치된 상태에서 분열과 증식을 계속하면 손상된 DNA가 새로 만들어진 세포들에 그대로 전달되면서 결국 암세포로 전환하게 된다고 나랴얀 박사는 밝혔다.

나라얀 박사는 1천 또는 100만개가 아닌 단 하나의 세포만 결함이 생겨도 악성종양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 한 세포가 DNA손상 수리 기능을 잃어 유전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 그것으로 종양 발생의 충분한 조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흡연과 유방암사이의 연관성에 관해서는 전에도 여러 연구논문들이 발표되었지만 연관성이 미약하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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