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인간배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새로운 배아줄기세포 배양방식 개발에 대해 "신중히 살펴봐야(careful look)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백악관측이 24일 말했다.
에밀리 로리모어 백악관 대변인은 AF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네이처지에 발표된 그 연구 결과를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하고, "부시 대통령은 중요한 (줄기세포) 연구가 진전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계속하되...생명체인 인간배아를 파괴토록 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미 국립보건원(NIH)의 제임스 배터리 줄기세포특별팀장은 생명공학 기업 ATC 연구원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방식으로 인간배아 파괴라는 윤리논란과 그에 따른 정치적 장애물을 극복하게 됐다고 말하는 데 대해 "그 방식이 배아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고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세포주에 연방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지는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 가톨릭 주교회의 산하 생명운동국의 리처드 두어플링거 부국장은 성명에서 ACT사의 새 줄기세포 배양방식은 윤리문제에 대해 "해답을 주기보다는 의문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가톨릭 주교들은 "그 기술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브루킹스 연구소의 줄기세포 전문가 스티븐 헤스는 ACT의 새 기술이 줄기세포를 둘러싼 윤리.정치 논란의 방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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