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보완통합의학회 전국 3천명 대상 조사결과
우리나라 국민이 건강 증진을 위해 보완대체요법에 연간 5조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보완통합의학회(회장 윤방부)는 지난 5~6월 전국에서 30~6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을 통해 한국인의 보완대체의학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67%가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전체국민으로 볼 때는 약 5조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1인당 연간 평균 11만원에 해당됐다.
학회는 만약 한방요법까지 보완대체요법으로 분류할 경우 국민의 75%가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이는 미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보완대체요법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가 "건강증진을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20%는 퇴행성 관절염, 만성피로, 혈액순환 장애 등의 질환 예방이나 치료목적으로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보완대체요법은 건강기능식품이 4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비타민 및 미네랄 43% 등이었다. 특히 인삼과 홍삼 및 종합 비타민류의 섭취가 높았으며, 청국장, 유산균류, 글루코사민 등의 섭취량도 많았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은 앞으로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기 위해 월 평균 7만원, 연 평균 84만원을 지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체 국민으로 볼 때는 약 40조에 해당했다.
포천중문의대 차바이오메디컬센터 최준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볼 때 생각보다 많은 국민이 보완대체 요법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지출한 비용이 병원치료를 위해 사용한 비용에 가까울 정도였다"면서 "우리나라도 일반 국민이 안심하고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학계에서 보완대체요법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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