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발진 및 근육통 등 비브리오패혈증세를 보인 60대 남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충남도는 24일 "김 모(68.예산군 예산읍 예산리)씨가 지난 19일 오전 1시께 서울 구로구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며 "병원 측이 김씨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에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올 들어 충남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숨진 김씨는 평소 간경변 및 당뇨, 고혈압, 협심증, 폐경색증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며, 지난 15일 부인이 당진군 석문면 한 식당에서 구입해 온 생선회를 먹은 뒤 피부발진 및 근육통 증세를 보여 17일 오후 6시40분께 병원에 입원했다.
도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간질환이나 당뇨병 환자 등 저항력이 약한 사람들이 원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난 채 바다에 들어갈 경우 감염될 수 있다"며 "어패류는 반드시 영하 5도 이하에서 저장하고 섭씨 60도 이상으로 가열한 뒤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이날까지 전국에서 33명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18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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