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인체 보카바이러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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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인체 보카바이러스 확인
  • 윤종원
  • 승인 2006.08.2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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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체 보카바이러스(HBoV)가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중국 언론이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후난(湖南)성 천저우시 제1인민병원은 최근 어린이들의 급성호흡기질병 감염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DNA 기술을 이용,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HBoV를 발견했다.

HBoV는 지난해 8월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토비아스 알란더 박사가 미국 국립과학원보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으며, 중국이 이번에 이 바이러스를 확인한 것은 세계에서 세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란더 박사는 보고서에서 어린이 하기도 감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신종 바이러스를 "인체 보카바이러스(human bocavirus)"라고 명명하고, 이 바이러스가 다른 질병의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CDC의 돤자오쥔 연구원은 관계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지난해 10월부터 12세 이하의 어린이들로부터 72개의 점액질 샘플을 채취해 DNA 기술로 검사를 한 결과 그중 6개의 샘플에서 HBoV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연구에는 CDC 바이러스병예방.통제연구소와 천저우시 제1인민병원 실험센터, 제1인민병원 아동병원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HBoV의 존재가 확인된 나라는 호주, 캐나다,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며, 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세계 미생물학계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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