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 유발 변이유전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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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 유발 변이유전자 있다
  • 윤종원
  • 승인 2006.08.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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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조산 위험을 미리 예상하고 대처할 수 있는 유전표지가 발견됐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 의과대학장 제롬 스트라우스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콜라겐 생산을 조절하는 유전자(SERPINH-1)가 변이되면 조산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스트라우스 박사는 콜라겐은 연골, 인대, 힘줄, 뼈, 치아 등 인체의 여러 조직을 구성하는 핵심단백질로 태아를 보호하는 양막낭의 주요성분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이 변이유전자를 가진 여성은 콜라겐 생산이 줄어들어 임신했을 때 양막이 조기파열, 조산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스트라우스 박사는 임신 37주 이전에 양수가 일찍 터져 조산한 여성 2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흑인여성은 12%, 백인여성은 4%가 각각 이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흑인여성이 백인여성에 비해 조산율이 2-3배 높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트라우스 박사는 이 유전자 변이가 조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과 맞물려 조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 출산의료연구실장 로베르토 로메로 박사는 미국의 경구 조산의 약40%가 양막 조기파열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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