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UAE ‘에미리트 보건서비스’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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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UAE ‘에미리트 보건서비스’와 업무협약 체결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4.0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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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술 전수, 진료 협력, 의료진 연수, 공동연구 프로그램 개발 등 협력
전인호 국제사업실장 “중동 지역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 국제적 위상 제고”
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 보건당국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와 의료기술 전수, 진료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 닥터 유시프 EHS 사무총장, 닥터 에쌈 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 보건당국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와 의료기술 전수, 진료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 닥터 유시프 EHS 사무총장, 닥터 에쌈 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UAE 보건당국과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서비스 협력 확대에 나섰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월 29일 아랍에미리트의 보건의료 정부 기관 중 하나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 Emirates Health Service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월 1일 밝혔다.

두바이 세계 무역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닥터 유시프 EHS 사무총장, 닥터 에쌈 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해외 방문 의사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기술 전수 기회 확대 △진료 협력을 위한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공동 연구 및 연구 혁신 프로그램 개발 △의료진 연수 및 리더십 교육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송출, 의료진 교육, 소화기전문병원 설립 및 운영 계약 등 아랍에미리트와 오랜 기간 유대 관계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2만 86명으로 이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총 3,537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인 18%를 차지했다.

특히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아랍에미리트 중증 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고난도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고 있다. 지난해 2월 아부다비에서 온 대장암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했으며, 9월에는 담도폐쇄증을 가지고 태어난 환아에게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총 67명에 달한다.

서울아산병원은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정부와 의학자 연수 협약을 체결해, 그동안 130여 명의 의학자들이 1년 이상 장기 연수를 받았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정형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선진 의술을 통한 해외 중증 환자 치료 및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 연수를 통한 노하우 전수 등 세계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에미리트 보건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해 서울아산병원의 국제적 위상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EHS는 1970년에 설립된 아랍에미리트 연방 보건 당국 중 하나로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목적으로 △보건 관련 전략 정책 수립 △17개 국립병원을 비롯한 134개 의료기관 관리 △가정간호, 건강검진, 감염 및 응급환자 관리 등 진료 서비스 △의료진 연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

EHS는 2018년부터 현지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방문을 요청해왔으며,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중동 환자들의 수술 및 진료, 의료진 교육 등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10년간 미국, 독일, 중국, 몽골 등 90여 개 국가에서 3,700명이 넘는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술과 최신 의료 지견을 배우고 돌아갔다.

서울아산병원은 2026년 아랍에미리트에 GCC(중동 걸프협력회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으로 이뤄진 지역협력기구)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해 우수한 의료시스템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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