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천식 치료 접근성 향상 위해 위험분담제(RSA) 활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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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천식 치료 접근성 향상 위해 위험분담제(RSA) 활용 제안
  • 병원신문
  • 승인 2023.06.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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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천식 진료현황과 치료 접근성 개선 위한 국회 토론회’ 성료

환자단체를 중심으로 중증천식 치료를 위한 신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위험분담제(Risk Sharing Agreement, RS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6월 2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중증천식 진료현황과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중증질환 중 신약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증천식 환자의 진료 어려움을 살펴보고 치료제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지난 6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중증천식 진료현황과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지난 6월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중증천식 진료현황과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난치성천식연구팀)는 ‘환절기가 두렵다. 환자의 삶을 위협하는 중증천식’을 주제로 중증천식에 대한 국내 현황을 발표했다.

송 교수는 “천식은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으로 국내 유병률은 5%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천식은 단계에 따라 1~5단계로 나뉘며 5단계인 중증천식은 고용량 ICS/LABA를 사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이어 송 교수는 “중증 천식 환자들은 악화가 심해지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게 돼 심각한 삶의 질 저하와 높은 치료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중증천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난치성천식연구팀 팀장)는 ‘중증천식, 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과제’를 신속한 치료제 급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WHO에서 발표한 천식 사망률에서 한국 순위는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2위 국가였다”면서 “천식 환자는 악화를 경험하면서 폐기능이 빨리 떨어져 장애를 겪으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중증천식 치료제인 졸레어는 2007년 허가를 받은 후 급여를 받는 데까지 13년이 걸렸다”면서 “지금 들어온 약제들도 급여를 기다리려면 13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환자단체들은 위험분담제 활용한 신약 접근성 향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는 “중증아토피치료제가 급여될 때 위험분담제(RSA)가 새롭게 들어왔다”면서 “이처럼 전체적으로 유연하고 전향적인 급여정책으로 신약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희귀난치질환연합회 김진아 사무국장도 “정부가 희귀질환과 중증난치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지만 환자들이 치료제 없이 고통 속에 있는 사각지대가 없는지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치료제 접근성이 낮은 질환에 대해 산정특례 적용 확대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유미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장은 “현재 3개의 신약이 급여 진입을 위해 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약제가 경쟁을 하다보니 일반등재 절차로 신청한 약제도 있고, 위험분담제(RSA)를 제시한 약제도 있다”고 소개했다.

유 실장은 이어 “현재는 비용효과성 때문에 경제성평가 자료를 보고 있다”며 “이르면 7월 중 위원회 논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급여로 들어오는 약제가 있을 것이다. 위험분담제(SSA)가 적용 가능한 지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림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사무관은 “그간 정부는 약가협상 기간 단축, 등재절차 간소화,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대체약제가 없고 삶을 질을 개선하는 약제를 빠르게 등재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면서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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