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축구못하는 보상심리로 음주
상태바
축구팬, 축구못하는 보상심리로 음주
  • 윤종원
  • 승인 2006.06.0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곧 개막될 월드컵 축구는 술로 촉발된 축구팬들의 난폭한 행동을 틀림없이 보여줄텐데 이 같은 행동들은 축구를 하지못하는 부족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연구팀이 밝혔다.

남성의 건강과 남성다움에 관한 이 연구는 축구 또는 다른 접촉 스포츠들을 하지 않는 젊은 남성들이 경기 동안 술을 마심으로써 그 같은 "거친 사나이"의 감정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영국 서식스대 리처드 드 비저 박사 등 연구자들은 다양한 사회 경제적 및 민족적 배경들을 가진 18-21세 연령층 젊은 남성 31명을 심층 인터뷰해, 이 연령층 남성들이 한 형식의 전형적으로 남성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다른 것을 보상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더 비저 박사는 "예를 들면, 스포츠 능력에서 자신이 없는 남성들은 술을 지나치게 마심으로써 이를 보상하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어떻게 남성들이 건전하고 불건전한 행동들을 통해 남성다운 정체성을 활발하게 구축해 나가는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더 비저 박사는 로이터 헬스에 말했다.

그는 "남성다움은 단 한가지 형태만 존재한다기 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된다"면서 "남성이 남성다워지려고 시도하고 남성다움을 입증하는데는 스포츠 처럼 건전한 것도 있고 지나친 음주나 위험한 행동 처럼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