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팀 연구결과 공개
뚜렷한 이유없이 피로와 근육통증을 유발하는 만성피로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요인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주 빌헬미나 병원의 엘리스 M. 반 데 푸테 박사팀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는 10대 36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어머니는 자녀와 동일한 증상을 보인 반면 아버지는 자녀의 병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스 박사는 이같은 모자 간의 연관성과 관련, "자녀는 어머니의 유전적 특성을 물려받을 뿐아니라, 그런 어머니의 유전적 특성이 또한 자녀에게는 환경요인으로 작용하는 그런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다른 연구들도 엘리스 박사의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질병예방관리센터는 2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병은 생물학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며, 작년 영국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도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백혈구에서 유전적 결함이 발견됐다.
현재 50만에서 100만명의 미국인이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병은 권태 및 두통, 림프절 염증, 기억력 장애와 집중력 감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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