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실험실, 스마트 헬스케어 특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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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실험실, 스마트 헬스케어 특화 추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22.02.16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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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센터장
"전공의, 의대생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신임 센터장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신임 센터장

 

“2기(2022∼2025년)에서는 1기(2019∼2022년)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 헬스케어에 좀 더 특화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이디어에서 제품화까지 이뤄진다면 병원이 가장 좋은 테스트 베드가 될 것입니다.”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신임 센터장은 2월 14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3년간 미래 선도형 융복합 기술 기업을 발굴, 육성해 국가 미래 지속 성장 산업 발전 견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재선정된 고대 구로병원은 지난 3년간 98개 기업의 창업을 이끌었고, 30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25억 원 규모의 정부 과제를 수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창업기업의 기술 중 65건이 국내외에 특허 출원 또는 등록됐으며, 35건의 시제품이 개발되고, 12건의 상품은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기술실용화까지 실현시키며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 허브로 자리매김 했다.

조금준 센터장은 “개방형실험실의 최대 장점은 의사들과 기업이 만나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공유하고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자신도 창업 등 여러 가지 일을 해봤지만 실제 진행하기 어려운 점들을 많이 체감했다.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병원 내에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임상의 멘토링, 공동 연구 실험 장비 사용 등이 지원된다.

의사와 미팅을 잡고 멘토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의 하나이며 이를 바탕으로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제품화 할 수 있다.

지난 3년간 기업과 의사들이 만나 회의하고 브랜딩 스토밍을 620회 했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개방형실험실의 중요한 업적 중 하나다.

조금준 센터장은 “의료기기임상시험지원센터부터 시작해서 신종 인플루엔자 전부처 사업단까지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실제 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잘 진행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내 창업도 지난 3년간 18개나 했다. 함께하는 의사들도 자극을 받아 창업을 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룬 것이다.

조금준 센터장은 “앞으로 3년 동안은 교수뿐만 아니라 전공의, 실습 학생까지 따끈따끈한 아이디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동기부여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했다.

몇몇 의사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참여의 장을 넓히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도다.

조금준 센터장은 “의사하고 매칭된 과제에 대해 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변리서, 노무사, 회계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하고자 하는 방향에 좀 더 집중해서 느리더라도 체계화시켜 참여한 기업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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