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모고등학교 3학년 학생 13명이 집단 폐결핵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완도 모고등학교 2,3 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X-레이 촬영결과, 정모(17)양 등 3학년 13명이 폐결핵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4명은 현재 완치됐으며, 9명은 가정 또는 병원에 격리돼 치료 또는 추가 정밀검진을 실시 중이다.
한 학교에서 10명이 넘는 학생이 폐결핵을 앓은 것은 드문 일이다.
도 교육청은 폐결핵 발병직후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전남도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간의 전염 등 내부 또는 외부요인에 의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역학조사를 다시 의뢰해 원인을 밝혀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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