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처형죄수 장기 이식용 거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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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처형죄수 장기 이식용 거래 성행
  • 윤종원
  • 승인 2006.04.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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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매년 처형되는 수천명 죄수들의 장기가 이식용으로 거래되고있다고 영국의 장기이식수술 전문 의사들이 비난했다.

영국의 장기이식협회는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비난하고 이는 용납할 수없는 인권 침해라고 규탄한 것으로 BBC인터넷 판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관계자들은 처형당한 죄수들의 장기가 거래되고있다는 비난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영국 장기이식협회는 중국에서 처형당하는 죄수들의 장기가 이들의 동의없이 적출돼 거래되고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회의 윤리위원장인 스티픈 위그모 교수는 기증자와 이식 받는 환자를 연계하는 속도가 때로 1주일 밖에 걸리지 않는 등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죄수들이 처형 전에 이미 선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보건 당국자는 처형당한 죄수들의 장기가 때때로 사용된 적이 있었지만 사전 동의를 얻은 것이었으며 극히 제한된 경우였다고 지난주 밝혔으나 국제인권단체 등은 지난 수년간 이같은 장기 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BBC는 장기 이식을 받으러 중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이식용 장기거래가 수지맞는 장사가 되고있으며 영국을 포함한 서방국과 한국,일본 등에서 장기이식을 원하는 환자들이 중국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이식용 장기의 거래를 7월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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