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병문안 엄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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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병문안 엄격 제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0.06.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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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1명 외 내원 금지…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일환
주말 내방객 평일보다 배 가까이 늘어…통제 어려움 호소

“병문안 제한합니다. 주말엔 보호자 1명 외에는 내원하지 마세요.”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강화된 방문 통제를 실시한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 광주·전남지역 60대 자매 부부를 포함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2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병원 감염’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나선 것.

무증상 확진자의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나 보호자가 아니면 병원 출입을 금해 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최근 주말과 휴일 전남대병원을 찾는 내방객이 급증하고 있어 출입통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 달 동안 전남대병원 내방객 수 분석 결과, 토·일요일 평균 내방객이 각각 630여명으로 평균 330여명인 평일보다 무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60대 자매 부부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까지 광주·전남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비교적 적어 경계심이 다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인된다.

또한, 지역사회에 홍보 부족으로 병문안 자체에 대한 인식 변화가 아직까지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남대병원은 진료가 없는 휴일과 주말의 출입통제는 평일보다 적은 수의 직원들이 수행하고 있는 만큼 통제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능한 출입을 삼가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를 위해 전남대병원은 병동 출입구 및 원내 곳곳에 ‘병원출입 제한’ 홍보물을 부착하고, 원내 방송 등을 통해 방문 자제를 수시로 알리고 있다고 했다.

또 병문안을 위해 내원한 시민들에게 휴대폰 영상통화와 같은 비대면 방식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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