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료서비스 대상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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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서비스 대상지역 확대
  • 김명원
  • 승인 2006.04.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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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농어촌진료 모델 구축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영진)이 지난해 12월 함평군에 이어 10일 전남 고흥군과 원격진료협약을 맺어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넘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영진 화순병원장은 10일 전남 고흥군보건소 회의실에서 진종근 고흥군수, 장용주 고흥군보건소장 등 양 기관의 실무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군과 원격진료 정보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하고 선진화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원격진료 협약서에 서명 교환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김영진 병원장은 “지역내 진료시설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원격진료가 중요하다”며“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흥군의 특성을 고려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국의 농어촌지역으로 확대하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체결 후 화순전남대병원, 고흥군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가 참여한 가운데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화상 전송 시스템이 설치된 고흥군보건소와 화순전남대병원, 봉래보건지소, 금산면 오천보건진료소, 영남면 금사보건진료소 간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이삼규 교수(재활의학과), 홍서나 교수(순환기내과), 강호철 교수(내분비대사내과)와 보건소 의료진이 보건소와 보건진료소에 모인 주민과 화상으로 고혈압으로 인한 중풍, 고혈압, 신장, 심장질환 등에 대한 증상을 묻고 답했다.

특히 오천보건진료소의 정상균(남, 금산면 오천리 동촌)씨는 내분비대사내과 강호철 교수와 고혈압과 신장질환에 대해 상담을 받고 진료 예약을 하기도 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농어민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교통이 불편한 도서나 벽지 주민들이 큰 병원을 직접 찾지 않고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화상을 통해 큰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으로, 주로 내과계와 외과계 만성질환자는 각 전문의사가 정기적인 상담을, 응급상황과 건강증진분야는 수시로 상담을 시행한다.

농어촌형 응급의료체계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말 보건복지부가 고흥지역을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지난 3월 봉래면 주민을 대상으로 첫 화상 원격 진료를 실시한 바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전남이 다른 시도에 비해 외딴 지역이 많고 농약노출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한 질환과 고령의 주민들이 대다수여서 원격진료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지역인 점을 감안해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원격진료 상담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앞으로 그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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