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공무원에 근무시간 금연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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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무원에 근무시간 금연조치
  • 윤종원
  • 승인 2006.04.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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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근무 시간에 일체 흡연이 금지된다.

호주 신문들은 1일 호주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근무시간에 일체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했다면서 공무원들이 출근해서 담배를 피우려면 점심시간에 한해 건물 밖으로 나가서 피워야한다고 말했다.

신문들은 이 같은 금연 조치가 구두와 문서로 공무원들에게 하달됐으며 면담을 통해서도 통보됐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전국의 모든 직장들이 이 같은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또 정부가 관공서 건물 15m 이내 지역에서는 누구도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했다면서 이번 조치로 전국적으로 3천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산업 관광 자원부와 그 관련기관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금연 조치는 주로 건강 문제를 고려해 내린 것이라면서 "우리는 공무원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도록 여러 차례 경고를 내렸고 금연 프로그램에 돈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필요하다면 공무원 배우자들에게도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심시간이나 일과가 끝난 뒤 공무원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일체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근무시간에 담배를 피우는 일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세무서에 근무하는 한 흡연자는 믿을 수 없다며 흡연자에 대한 차별대우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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