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한우 14마리가 브루셀라에 감염돼 20일 살처분됐다.
인천시는 강화군 내가면 고천4리 이 모씨의 한우농가에서 사육중인 한우 15마리 중 14마리가 지난 14일 브루셀라 병균에 감염돼 이날 모두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이씨가 지난 2004년 6월께 경기도 양주지역에서 임신한 한우 암소 10마리와 지난해 5월 같은지역에서 5마리를 추가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 지난해 6월 구입한 한우 5마리는 전부 유산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이씨 농가의 축사와 주변에 대해 강화군과 인천시 가축위생 시험소에서 주 2회 이상 3개월간 정기소독을 지원하고, 차량 및 외부인에 대한 출입 통제와 함께 인체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브루셀라균이 소에 감염되면 임신 말기 유산이나 불임 등의 증세를 보이고 사람에게 전염되면 두통과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이다 관절염으로 발전되는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지난해 인천지역에서는 9곳의 농가에서 총 15마리의 한우가 불루셀라에 감염돼 살처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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