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건강..병원.헬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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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건강..병원.헬스 인기
  • 윤종원
  • 승인 2006.01.06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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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기"를 새해 목표로 삼은 사람들이 종합병원 건강증진센터와 체육시설로 몰리고 있다.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이미 종합건강검진 신청자가 2천명 이상 대기하고 있어 지금 신청할 경우 4월초에야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병원 건강증진센터 이향래 팀장은 "통상 5월 어버이날을 전후해서는 부모님께 건강검진을 받게 해 드리려는 신청이 많지만 1월 초에는 자신의 몸상태를 걱정하는 30-40대 신청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하루 평균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 아주대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지금 종합건강검진을 신청하면 다음달에야 순서가 돌아온다.

체육시설에도 "건강 챙기기"에 나선 시민들이 몰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 운영 체육시설의 경우 줄을 서서 등록하는 진풍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새벽 6시부터 신규회원 접수신청을 받았던 과천시민회관 부설 스포츠센터의 경우 인기있는 헬스와 요가 프로그램이 접수시작 불과 20여분 만에 정원이 모두 차는 바람에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과천시민회관 강석연 과장은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의 신청이 늘어난 데다 신년부터 운동을 시작하려는 직장인들이 몰려 새벽 4시부터 지하 1층에서 지상 주차장까지 줄이 100여m나 늘어섰다"고 전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헬스 프로그램에도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1주일도 채 안 되는 기간에 기존 정원 500여명의 50%를 넘는 276명의 신규 회원이 몰려들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새해벽두에 세운 목표를 실천해보지도 못하고 접는 경우도 있다.

오모(28.여.대학원생)씨는 "집앞 스포츠센터에서 남편과 함께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이미 접수가 끝나 시작을 다음달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현대백화점이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06년 이루고 싶은 소망"을 주관식으로 설문한 결과 2천171명 중 42%(1천42명)가 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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