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조류독감 치료제 원료 독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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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조류독감 치료제 원료 독자 개발
  • 최관식
  • 승인 2005.11.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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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발효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 이용해 최종 주성분 제조
국내 한 제약사가 새로운 물질로 조류독감 치료제의 원료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 조류독감이 대유행한다 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종근당(대표 김정우)은 기존의 조류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제조방법과 전혀 다른 독창적인 제조방법으로 원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종근당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타미플루"는 최종 주성분인 "인산오셀타미비르"부터 만들어지는데 반해 이 원료는 출발물질인 쉬킴산(Shikimic Acid) 합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공정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종근당이 개발에 성공한 새로운 제조방법은 "타미플루"의 출발물질인 쉬킴산 대신 기존 당뇨병치료제를 발효해 생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부터 얻어지는 새로운 물질을 사용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합성방법으로 최종 주성분인 "인산오셀타미비르"를 제조하는 획기적인 신기술이라고.

따라서 이 방법은 기존의 타미플루 제법 특허에 저촉되지 않는 전혀 다른 독창적인 제조방법이며 또한 기존의 합성공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한 공정을 극복한 합성방법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종근당이 독자적인 방법으로 원료 자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조류독감이 유행할 경우 기존 "타미플루" 생산에 사용되는 쉬킴산의 전 세계적인 수급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해외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원료 공급 의존성을 극복함과 동시에 원료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신속한 수급이 가능해져 원활한 제품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은 이미 타미플루의 독자적인 제조방법(제조공정도) 및 샘플을 식의약청에 제출한 상태며 향후 자체 개발에 성공한 신 제법을 국내·외에 특허출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근당은 이와 함께 기존의 쉬킴산을 이용한 타미플루 제조방법으로 시제품을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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