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치료 새 공격목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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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치료 새 공격목표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11.0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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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고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뇌종양인 다형성아교모세포종(glioblastoma multiform) 치료를 위한 새로운 공격목표가 발견되었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메디컬센터 뇌종양치료실장 발데마 데빈스키 박사는 의학전문지 "분자 암연구(Molecular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EphA-2라는 단백질이 다형성아교모세포종을 진행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데빈스키 박사는 뇌종양 세포에는 정상세포에 비해 이 단백질이 현저하게 증가돼 있다고 밝히고 이 단백질은 불활성(inactive) 형태이기 때문에 암세포가 생존하고 증식하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데빈스키 박사는 이 단백질과 결합해 단백질을 활성화시키는 자연생성 분자인 ephrinA-1을 뇌종양 세포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과 침습성이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EphA-2 단백질과 ephrinA-1 분자의 양을 변동시키는 약을 개발하면 뇌종양 치료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데빈스키 박사는 말했다.

데빈스키 박사는 지난 30년동안 다형성아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은 조금도 늘어나지 않았다면서 이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형성아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기간은 진단 후 9-12개월이고 5년 생존율은 1-5%에 불과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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