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파르마 소재 유럽식품안전청은 적절한 조리를 통해 조류독감이 인간의 식품사슬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권고문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식품안전청의 과학 담당 관리인 헤르만 쾨터는 "우리는 사람들이 소화기관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론적으로 감염된 닭의 혈액을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먹으면, 바이러스가 위에서 완전히 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안전청은 이 경고가 조류독감뿐만 아니라 살모넬라 같은 다른 질병들도 퇴치하기 위한 정상적인 식품위생 차원의 권고이며, 세계보건기구 및 다른 전문기관의 견해와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쾨터는 조류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금지하는 것과 함께 적절한 위생과 조리법은 조류독감 예방에 백신 접종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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