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 부평보건소 등에 따르면 일반 환자를 포함, 정실 질환자와 알코올 중독자도 치료할 수 있는 정신의료 기관인 G병원이 부평구 삼산동 삼산택지개발지구에 299병상 14층 규모로 이달 1일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개원 시기가 연기됐다.
특히, 전체 병상 가운데 정신질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등 최대 150명을 격리 수용할 수 있는 폐쇄 병동 건립 계획은 주민들의 반대로 아예 무산됐다.
이에 따라 G병원은 최근 주민 동대표들과 협의를 통해 당초 계획했던 정신의료 기관을 일반 병원으로 전환하고 병상수도 50여개 줄여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 병원이 개원에 진통을 겪는 이유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정신의료 기관 건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
지역 주민들은 "정신질환자나 알코올 중독자가 입원 치료를 받다가 이 지역에서 만약의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또 정신의료 기관 건립으로 인근 주변 집값이 하락하고 상권 형성도 어려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천 부평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측과 주민들이 일단 정신의료 기관을 일반병원으로 전환키로 합의해 앞으로 별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