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잇따른 장기기증 생명나눔 큰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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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잇따른 장기기증 생명나눔 큰 귀감
  • 박현 기자
  • 승인 2016.08.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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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50대 여성의 신장기증에 이어
50대 남성이 5개 장기기증으로 5명 목숨 구해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에 뇌사자들이 장기기증이 이어지면서 생명나눔 사랑 실천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8월12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뇌사판정을 받은 윤덕철(58세) 씨가 간장과 신장2개 각막 2개 등 5개의 장기를 기증해 만성질환자의 소중한 목숨을 살리고 영면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가족들은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로 건강관리를 해오면서 누구보다 건강했던 윤 씨였기에 더욱 슬픔이 컸고 못다한 삶에 대한 아쉬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고자하는 마음에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윤 씨의 가족들은  “너무 슬프고 안타깝지만 누구보다 건강한 분이었기에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소중한 생명을 나눈다면 마지막 가는 길이 더욱 의미있고 값진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서 가족회를 통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며 “다행이도 5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게 됐다니 고인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에는 윤 씨에 앞서 지난 8월4일 뇌사판정을 받은 50 대의 여성이 신장을 기증에 1명이 목숨을 살렸으며 7월에도 5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해 5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

특히 전북대병원에는 1월부터 8월 현재까지 올해 들어서만 8명의 뇌사자 장기기증을 통해 만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34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리는데 일조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유희철(간담췌이식외과) 센터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든 결정을 해준 고인과 유족들에게 감사드리며 장기기증의 숭고한 뜻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 넓게 형성돼 많은 만성질환자들이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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