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국소전달 플랫폼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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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국소전달 플랫폼 기술 개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5.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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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장재형 교수팀 복지부와 진흥원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 과제 통해 성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최소침습적 시술이 가능한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지원을 받은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장재형 교수 연구팀이 주사가 가능한 3차원 나노섬유 세포 지지체(이하 스캐폴드) 개발로 줄기세포를 생체 내 원하는 곳에 큰 수술 없이 주사로 간단히 전달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5월12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스캐폴드 기술은 줄기세포가 나노섬유 사이사이 공간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하이드로젤을 분포시켜 나노섬유들이 하이드로젤과 함께 환부로 미끄러져 들어가 카테터를 통한 주입이 가능한 기술이다.

▲ 주입 가능형 나노 섬유 스캐폴드의 제작 과정.
연구진은 이번 기술 개발로 나노기술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분야, 그리고 의료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최소침습적 시술을 복합적으로 달성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했다.장재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줄기세포를 나노섬유 기반 스캐폴드에서 3차원적으로 잘 성장시키고, 수술로 큰 부위를 절제하지 않고 단순 주입·주사를 통해 줄기세포를 생체 내 원하는 부위에 국소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이 기술은 인간 신경줄기세포에 국한된 시스템이 아닌 플랫폼 기술로 향후 유전자 치료와의 복합적 활용이나 면역세포 등을 전달해 암 치료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박국인 교수도 “개발된 기술은 난치성 신경계질환에 대한 신경줄기세포 뇌 이식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며, 향후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서 세포·유전자·조직공학적 치료를 가능하게 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나노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ACS Nano 2월17일자 온라인판에 ‘Sliding Fibers: Slidable, Injectable, and Gel-like Electrospun Nanofibers as Versatile Cell Carrier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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