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류는 대동맥 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서 직경이 정상의 50% 이상 늘어나는 질병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대동맥류가 커져서 대동맥 파열 시 사망률이 90%까지 보고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5만명이 대동맥류로 수술을 받고 있으며, 성인 남자 사망률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국내 인구 고령화와 함께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최근에는 ‘스텐트-그라프트’를 대동맥 안으로 삽입하는 ‘혈관 내 동맥류 재건술’을 통해 수술에 따른 위험도와 통증, 상처, 입원기간을 줄여 개복수술보다 선호되고 있다.
이 교수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90명의 ‘혈관 내 동맥류 재건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후 동맥류의 구조적 변화를 조사해 시기에 따른 변화와 인자들 간 상관관계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이 연구에 따르면 동맥류 목의 구조와 동맥류 내부 혈전은 수술 직후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며 수술 전에 크기가 클수록 수술 후 더 큰 변화를, 동맥류가 커질수록 동맥류 목이 짧아지고 각도가 커지며 동맥류 내부혈전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복부 대동맥류 연구와 치료에 더욱 전념해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