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에이즈 공동대처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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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에이즈 공동대처 협약
  • 윤종원
  • 승인 2005.08.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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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질병통제센터는 29일 에이즈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메릴랜드 대학의 인간바이러스연구소와 제휴, 임상실험과 기술지원ㆍ진단ㆍ백신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갈로 메릴랜드 대학 인간바이러스연구소 설립자 겸 소장은 실험실 연구와 역학, 임상연구를 결합시켜 중국의 에이즈 대처 전략 개발을 지원하고 에이즈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법을 의사들에게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볼티모어 지역의 의사들이 중국 의사들에게 에이즈 환자 치료법을 훈련시키며 중국은 연구원들을 메릴랜드 대학 연구소 실험실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3년간 700만 달러의 자금이 투입되며 중국과 미국 정부도 일부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유엔 보건관리들이 지난 6월 시급한 조치가 없으면 아시아의 에이즈 문제가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에 맞먹을 것이라고 경고한 후 나왔다.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의 2003년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자는 510만 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530만 명에 이어 세계 2번째이다.

중국의 보균자는 중국 보건부 통계로는 84만 명이지만 유엔은 방치될 경우 2010년에는 1천만 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질병통제센터 산하 에이즈통제예방센터의 사오이밍은 "90년대 중ㆍ후반에만 해도 정부가 이를 문제로 보고는 있었지만 우선시하지는 않았다"며 "중국 의료인력이 훌륭하지 않은 게 아니라 현단계에서는 범국가적인 에이즈 캠페인을 감당하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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