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수술서 감시림프절 실시간 추적, 정확도 높여
상태바
위암수술서 감시림프절 실시간 추적, 정확도 높여
  • 박현 기자
  • 승인 2015.02.04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고원진, 외과 김유민 교수팀
내시경과 로봇수술 동시에 진행하는 다학제적 치료 적용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지훈상)은 조기위암의 치료에서 수술 중 내시경을 통한 감시림프절의 실시간 추적으로 위를 최대한 보존하고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고원진, 외과 김유민 교수팀은 최근 림프절 전이의 위험성이 높은 조기위암 환자의 수술에서 먼저 내시경을 이용해 림프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형광조영제를 위 병변에 주입하고 동시에 로봇의 근적외선 광영상을 통해 수술실에서 감시림프절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확인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그 후 로봇수술을 통해 암 조직이 있는 위 부위와 주변의 림프절을 절제함으로써 불필요한 림프절의 절제를 피하고 수술의 정확도를 높였다.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했다.

감시림프절은 암 세포가 림프관을 통해 림프절에 전이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거치게 되는 림프절을 말하며 암 세포의 림프절 전이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조기위암 환자 중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전이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외과적 위 절제술을 받아야 하는데 암 세포의 림프절 전이여부와 범위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암 조직이 있는 부위의 위와 함께 위 주변의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했다.

하지만 과도하게 정상조직까지 잘라낼 경우 수술 중 주요혈관 손상, 출혈, 주위장기 손상 및 복강 내 체액저류에 의한 감염 등의 위험이 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는 “수술실에서 내시경으로 형광조영제를 주입해 감시림프절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방법은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조기 위암의 수술범위를 최소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분당차병원은 조기위암뿐 아니라 앞으로 모든 치료에 환자중심의 다학제 통합치료를 적용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