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닥터헬기 500회 날았다
상태바
경북닥터헬기 500회 날았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12.30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매일 1회 이상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임무 수행
▲ 500번째 임무를 수행한 경북닥터헬기.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7월5일 도입한 경북닥터헬기가 1년6개월만에 500회 출동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125회 출동해 1.4일당 1회 임무를 수행했고, 올해는 375회 출동해 매일 1회 이상 경북하늘을 날며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임무를 수행했다.

경북닥터헬기는 그동안 656회 출동요청을 접수받아 500회 출동했으며, 임무중단 39건, 기각 156건을 기록했다. 임무중단 및 가각사유는 기상여건, 임무수행 중 중복요청, 의학적요인, 요청자 취소 등이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이 헬기이송환자 462명을  분류한 결과 중증외상 환자가 162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111명(25%), 심장질환 58명(13%), 호흡곤란, 임산부 등 기타응급환자가 128명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영주 144건(31%), 의성 58건(13%), 청송 53건(12%), 영양 51건(11%), 봉화 43건(9%), 문경 33건(7%), 예천 29건(6%), 울진 22건(5%)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북북부지역에서 수요가 많았다.

헬기이송 시간은 평균 16분28초가 소요된 가운데 예천, 군위, 의성지역이 10분으로 짧았으며 영주, 청송, 영양, 봉화지역이 13분대, 상주와 충북 단양은 18분, 울진이 24분25초가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분포는 남자가 301명(65%)으로 여자환자 161명(35%)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70대가 122명(26%)로 가장 많았고 50대 95명(21%), 60대 85명(18%) 순으로 나타났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해 응급현장으로 날아가며 기도삽관, 인공호흡기, 응급초음파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심전도기, 효소측정기, 환자활력측정모니터 등 응급장비와 30여 가지 응급의약품을 갖춰 제세동(심장박동)과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흉관삽관술, 정맥로 확보와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가 가능해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병철 팀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닥터헬기운항으로 고속도로, 산간지역 등 교통이 나쁘고 응급의료취약지역의 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심장, 뇌혈관,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으로 경북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이 크게 강화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닥터헬기는 총 4대로 경상북도(안동병원), 인천광역시(가천대학 길병원), 전라남도(목포한국병원), 강원도(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각각 1대씩 배치 운용 중이며, 올해 충남(단국대병원)이 추가지정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