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6명 간호사 4명씩 3차례 총 30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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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6명 간호사 4명씩 3차례 총 30명 파견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4.11.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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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시에라리온 수도 인근 영국 ETC에서 진료활동 실시 결정
정부는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를 시에라리온 수도 인근에 영국이 건설 중인 에볼라 치료소(ETC)로 의사 4명, 간호사 6명을 기본 인력단위로 꾸려 3차례에 걸쳐 총 3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파견 준비를 위해 11월13일부터 25일(화)까지 영국과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정부합동 선발대가 약 2주간의 활동을 순조롭게 마치고 11월25일(화) 귀국했다.

정부합동 선발대는 영국과 시에라리온을 방문해 시에라리온 현지 정세와 에볼라 감염현황 및 우리 보건인력의 근무환경, 활동 내용 등을 상세히 점검했으며, 영국 측과는 별도로 우리 보건인력이 근무하게 될 에볼라치료소(ETC)의 배정문제, 영국 측의 지원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정부는 선발대의 현지 활동 결과 및 영국 측과의 협의를 토대로 현재 우리 보건인력 본대 파견을 위한 구체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우선 파견지와 파견규모, 파견일정을 잠정 결정했다.

우리 보건인력은 ‘에볼라 위기대응 긴급구호대’ 형식으로 파견될 예정이며, 긴급구호대 1진은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Goderich)에 영국이 설치 중인 에볼라 치료소(ETC)에 파견될 예정이다.

가더리치 ETC는 현재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 중인 총 100병상 규모의 치료전문 ETC로 12월15일(월)경 완공될 예정이며, 우리 긴급구호대는 영국, 이탈리아, 미국, 호주 국적의 개인자격 의료진들과 협진할 예정이다.

우리 긴급구호대 1진은 복지부와 국방부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시에라리온 정부, 영국 측 관계자, UN 등과의 협의 및 의료진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외교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별도의 소규모 지원인력 파견을 검토 중에 있다.

정부는 현재 긴급구호대를 총 3회에 걸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매회 파견 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10명 구성을 유지함으로써 총 30명 파견을 계획 중이다.

긴급구호대는 12월13일(토) 한국을 출발해 12월15일(월)부터 20일(토)까지 영국 런던 인근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12월21일(일) 가더리치 ETC에 입소할 계획이며, 현지에서는 1주일간의 현지 교육 및 적응훈련 후 12월29일(월)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에라리온 내 국제 보건인력 지원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 측과 우리 긴급구호대 파견 시 영측이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정지원 범위, 후송대책 등을 협의 중이며, 양국 간 포괄적인 협력 사항을 담은 한-영 MOU를 조속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대의 한-영 MOU 1차 협의결과 영국 측이 운영하는 ETC에서 우리 구호대의 숙식, 의료품, 개인구호장비(PPE) 등을 지원키로 결정했으며, 우리 정부는 가더리치 ETC의 운영경비 일부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 이번 선발대는 우리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 시 EU 측이 운영하는 민간항공기 및 군용기를 활용해 에볼라 치료가 가능한 유럽지역 병원으로 후송하는 EU패키지를 사용키로 영국 측과 합의했으며, 세부사항은 한-영 MOU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리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 시 후송수단으로 미 국무부가 운영 중인 민간항공기(Phoenix Air)와 함께 EU패키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현재 우리 인력의 에볼라 감염 등에 대비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당초 우리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 시 영국 등 제3국 후송과 함께 한국 후송방안을 검토했으나, 유럽 등에 비해 장시간 후송에 따른 환자 상태 악화 가능성 및 후송 절차 등을 고려해 일단 한국으로의 후송은 안전차원에서 제외키로 결정하고, 유럽지역의 에볼라 치료시설로 후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보건인력은 활동 종료 이후 21일간 국내 안전지역에서 격리 관찰될 예정이다.

정부는 영국과의 MOU 체결 및 국내 파견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긴급구호대 파견에 관한 구체 사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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