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구리병원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 "증상 심하면 취학 전 수술 고려해야"
한양대학교구리병원(병원장 김경헌)은 최근 구리 롯데백화점 9층 문화센터에서 구리시와 인근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진행됐다.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는 ‘우리아이 코골이 치료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아이들이 코를 고는 이유와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설명하고 이를 방치했을 때 나타나게 되는 부작용과 질병들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정진혁 교수는 “아이들이 코를 고는 주원인은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비대하기 때문이며 이를 방치하면 잘 때 코를 골거나 호흡이 불편해 질 수 있고, 코를 심하게 골면 뇌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숙면에도 방해가 돼 학업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성장기 아이의 정서발달과 두뇌발달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골이로 인해 아이의 얼굴형까지 바뀔 수가 있는데 이는 코가 막히게 되면 정상적인 호흡이 힘들어져 구강호흡을 하게 돼 위턱이 돌출되고 아래턱은 뒤로 처져서 얼굴이 변하거나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아이들은 자라면서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작아지는 경우가 있어 기다려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코를 매일 곯고 잠을 못 잘 정도의 코막힘 등 증상이 심하다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5∼7세에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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