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같은 성분 같은 함량인데 가격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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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같은 성분 같은 함량인데 가격 천차만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4.10.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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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인순 의원 지적, 저가약 활용 비율 높여야 한다고 주장
자주 쓰는 건강보험 등재 의약품 중에서 성분과 함량, 효능이 같은데도 보험약값은 크게 차이가 나는게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동일성분 동일함량 동일효능 100대 다빈도 의약품 최고가 및 최저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월16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3년 청구금액 상위 의약품을 대상으로 올해 8월 급여목록을 기준으로 상한금액 최고가와 최저가를 산출해 남윤인순 의원에 제출했다.

동일성분 동일함량 동일효능 의약품은 말 그대로 성분과 함량, 효능이 같아서 제품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약은 건강보험에 등재되는 순서에 따라 보험적용 가격이 달라진다. 먼저 등재될수록 보험가격이 높다.

분석 결과, 49개 품목이 보험약으로 등재된 일동제약의 큐란정(성분 염산라니티딘)은 최고가 270원으로, 최저가 38원보다 610.5% 비쌌다.

13개 품목이 등재된 한국오츠가제약의 아빌리파이정10㎎(성분 아리비프라졸)은 최고가는 3천281원이지만, 최저가는 550원으로, 가격차이가 496.6% 났다.

14개 품목이 등재된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엘록사틴주50㎎/20㎖(성분 옥살리플라틴)의 최고가는 39만9천938원에 달하지만, 최저가는 9만3천531원으로 327.6% 비쌌다.

16개 품목이 등재된 한국노바티스의 글리벡필름코팅정100㎎(성분 이매티닙메실산염)의 최고가는 1만1천396원으로, 최저가 3천795원와 견줘 200.1% 격차가 벌어졌다.

남윤인순 의원은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고 환자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동일성분 동일함량 동일효능 의약품을 대상으로 대체조제를 활성화해 저가약 활용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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