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센터 선진국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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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센터 선진국 수준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4.07.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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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상시스템 예측 생존율보다 20% 높아
전용 수술실·중환자실 병상 24시간 가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2009년에 중증외상특성화센터로 보건복지부에서 지정을 받은 후 2011년 외상외과를 독립 임상과로 분리시키는 등 중증외상치료 분야를 강화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 외상외과는 출범 당시 외상외과 교수 1명과 전공의 1명이었으나 현재는 교수 3명, 전공의 2명, 전담간호사 3명로 인력을 보강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는 전문 의료인력 보강과 치료시스템 구축으로 미국의 외상시스템의 예측 생존율보다도 20% 가량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예방 가능 외상사망률은 외상사망자 중에서 적정진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자의 비율이다.

현재 우리나라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은 35.2%(2010년 기준)이며 권역외상센터 설치로 2020년까지 예방가능사망률을 20% 이하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이다. 선진국 미국, 일본, 독일의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은 15∼20% 수준이며 이에 반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미국의 예측생존율보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2개의 중증외상 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 베드를 24시간 상시 운영해 외상환자 도착시 대기하지 않고 곧바로 수술실로 올라갈 수 있으며 중환자실 입원이 가능한 시스템이 확립돼 있어 가능하다. 응급 수혈의 신속성도 외상환자의 생존율에 중요한 요소인데, 병원에 모든 환자에게 수혈이 가능한 O형 RH(-) 혈액을 보유하고 있어 중증외상환자가 응급수혈이 필요한 경우 내원시 바로 수혈이 시행된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외상환자가 발생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경기북부지역 유일의 외상치료 거점병원으로서, △신속성(Prompt) △전문성(Professional) △적정운영체계(oPtimal) 등 3P로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역 119구급대원 및 지역사회 주민대상으로는 119구급대원 대상 전문화 교육, 지역사회 일반인 응급구조처치교육, 전국고등학교 심폐소생팀 경연대회를 열었다. 특히 전국고등학교 심폐소생팀 경연대회는 5년 연속 입상(최우수 1회, 우수 3회, 2위 1회)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다.

 한편 응급의학과는 응급실에서의 초기 진단 및 소생에 관여하는 데 비해 외상외과는 응급실에 내원한 외상환자의 초기 진단 및 소생, 복부 손상에 대한 수술, 입원하여 중환자실 치료 및 다른 손상에 관한 계속적인 진단, 병동에서 재활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항주 교수는 “향후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지정으로 많은 환자들이 신속하고 체계적인 환경에서 치료받을 있기를 희망한다”며 “의정부성모병원이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후학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항주 교수는 경기 남부보다 의료자원이 취약한 경기북부지역, 특히 의정부성모병원 반경 60km내에 외상환자들의 경기북부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조항주 교수는 국내 열악한 외상외과 환경 속에서도 외과중환자 분야의 활발한 학회 활동과 외상에 대한 강의를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중환자치료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최고의 외상 전문 외과 의사로 인정받고 있다.

조항주 교수는 응급환자의 입원부터 퇴원까지 조사항목을 어느 병원에서든지 외상환자를 빠르고 신속하게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JSACS(Japanese Society of Acute Care Surgery 5th annual meeting)에서 ‘관통상에서의 복강경’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우수연제로 선정됐다. 또한 2013년 11월부터 미 302여대 의무병들에게도 외상환자의 현장치료에 필요한 의료기술 전파에 힘쓰고 있으며 ‘외상외과 의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강의로 외상외과의사 육성에도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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