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협상이 결렬돼 병원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부산은 파업예정 병원들의 노사지부교섭이 잇따라 타결돼 일신기독병원과 대남병원 2곳만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0일 당초 동아대병원과 부산백병원, 부산의료원, 일신기독병원, 대남병원 등 대형병원 5곳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19일 밤과 20일 새벽 동아대병원과 부산백병원, 부산의료원에서 지부교섭이 잇따라 타결돼 정상진료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병원 노사는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병원별로 지부교섭을 벌여 임금 인상안과 비정규직 처우개선 문제 등 핵심쟁점에 합의해 무기한 전면파업 계획이 철회됐다.

그러나 일신기독병원과 대남병원은 지부교섭이 결렬돼 노조간부들이 병원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며 외래진료를 거부하는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요 대형병원 노사의 지부교섭 타결로 파업에 돌입한 병원이 2곳에 그쳐 우려했던 진료차질은 거의 없는 상태"라며 "파업 돌입 병원에서는 외래진료가 불가능한 만큼 다른 병원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