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다이나웰 도입, 숨은 척추질환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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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다이나웰 도입, 숨은 척추질환도 찾아
  • 박현 기자
  • 승인 2014.02.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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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도 서있는 것과 똑같이…척추진단 정확성 크게 높였다!”

척추질환은 나이를 먹으면 자연히 생기는 퇴행성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레저활동이 활발해지고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다양한 척추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척추질환을 바르게 치료하기 위해선 우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X-ray, CT, MRI 등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도 정확하게 원인을 찾을 수 없거나 서 있으면 아프고 누우면 증세가 사라지는 질환들이 흔하다. 자세에 따라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은 누워서도 평소 서 있을 때 요추에 걸리는 무게를 반영해 허리를 진단하는 최신 장비 다이나웰(DynaWell)을 도입, 척추질환 진단과 치료 완성도를 높이는 데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른세상병원이 도입한 다이나웰(DynaWell)은 직립상태의 중력과 하중, 척추 압력상태를 반영하기 위해 누운 자세에서 특수조끼를 착용하고 조끼를 압력계에 연결해 몸무게에 맞춰 압력을 조절하는 방식. 편안하게 누워서도 마치 서 있는 것과 같은 허리 환경을 만들어 진단하는 원리다.

이 방법은 서 있을 때와 누울 때 달라지는 척추 압력 차이를 없애 자세 변화에 따른 척추진단 착오를 줄이고 정확하게 통증 원인을 알아 내는 장점이 있다.

특히 MRI상에서 디스크 탈출 소견을 찾기가 쉽지 않은 내재성 디스크, 주로 서 있을 때만 허리통증이 생기는 척추관협착증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허리 휨 정도(콥각도.Cobb’s angle)를 한 번 촬영으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환자들이 다양한 각도를 측정하기 위해 여러 번 X-ray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다이나웰(DynaWell)을 활용한 척추질환 진단은 이미 다수의 논문이 발표돼 유용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4년 간 북미방사선학회(Radiological Society)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선 척추관협착증을 진단하는데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美FDA인증과 유럽인증(CE Certificate)을 획득해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이 진단장비를 활용하는 병원은 몇몇 대학 및 전문병원 한 두 곳에 불과하다.

송준혁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실제 일상생활의 허리 상태를 반영하여 진단하는 다이나웰(DynaWell)은 일반적인 CT, MRI 촬영에서 정확히 나타나지 않는 신경성 파행, 좌골신경통, 설명할 수 없는 허리통증 진단에 유용하다”며 “환자들이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하지 않아도 되고 의료진의 치료 완성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내재성디스크 : 내재성 디스크는 MRI상에서 디스크 탈출 소견을 찾기가 쉽지 않다. DynaWell을 이용하면 섬유륜의 후방 부위에서 관찰되는 고강도 영역의 발견이 유용하다.

▷척추관협착증 :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은 환자가 서 있을 때허리통증이 심하다. DynaWell은 누운 자세에서도 서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특발성 척추측만증 : 척추의 꺾이기 시작한 가장 윗 척추체의 윗면을 따라 그은 선과 변형이 끝나고 1자로 돌아가기 직전의 척추체 아랫면을 따라 그은 선의 교차각인 콥각도(Cobb’s angle)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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