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치 눈 건강을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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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치 눈 건강을 한 눈에!
  • 박현 기자
  • 승인 2014.01.29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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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네안과병원, 2014 눈 건강 캘린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운다. 그 중에서도 건강은 연초에 가장 많이 덕담을 나누는 소재 중 하나다. 아프기 전 예방이 중요한 눈 건강.

누네안과병원에서 평생 눈 건강을 위한 일년 치 예방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캘린더를 준비했다.

1월=난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건조하고 따뜻한 실내에서 스마트폰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서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눈이 뻑뻑하고 시려 쉽게 충혈되는 안구건조증을 방치할 경우 각막궤양과 같은 각막손상이 생겨 시력이 저하 될 수 도 있다.

이럴 때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눈물을 보충해주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는 것이 좋다. 컴퓨터 작업이 많은 경우 눈을 자주 깜빡여 눈물이 눈 표면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월=입학 전 '미취학 아동 시력검사'

시력은 7~9세면 90%이상 발달하기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취학 전에는 시력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근시·원시·난시의 굴절이상검사와 조절마비굴절검사를 통해 약시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아동은 시력장애에 대한 문제를 잘 인식할 수 없으므로 아이가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일 때, 고개를 많이 기울일 때, 일정한 곳을 주시하지 못하고 시선이 고정이 되지 않을 때 등의 경우에는 눈의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눈의 이상을 모르고 그냥 두면 시력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도 시력회복이 어려우므로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3월=봄철 황사와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황사가 찾아오고 꽃가루가 날리는 3월에는 알레르기 결막염에 주의해야 한다. 각종 중금속과 세균 등의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황사먼지는 눈 점막에 손상을 주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

일단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세가 나타나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이물감이 심하기 때문에 즉시 안과를 방문해 처치를 받아야 한다.

황사예보가 있는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집에 돌아오면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로 눈을 씻어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4월=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인한 '눈 외상'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나 여행, 스포츠 등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로 눈 외상이 많이 발생한다.

어린이들은 다트, 야구, 플라스틱 총 등 던지며 노는 장난감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어른들은 못을 박을 때 못이 눈에 튀거나, 유리파편, 뜨거운 기름 등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에 외상을 입었을 경우 절대 비비거나 억지로 빼내려고 하지 말고 깨끗한 붕대나 수건으로 눈을 가볍게 가리고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5월=가정의 달, 부모님을 위한 '눈꺼풀 처짐' 수술

사람이 늙고 있다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근육기능이 저하되고 피부가 처지는 것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눈도 노화가 되면 눈꺼풀을 움직이는 근육이 약해지거나 피부가 처지는 눈꺼풀처짐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단 부모님의 눈꺼풀이 처져서 불편하다면 노화에 따른 피부이완 때문인지 근육기능에 문제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육문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채 단순한 쌍꺼풀 수술만 시행했을 경우 또렷한 눈매는커녕 오히려 눈이 더 졸리고 피곤해 보일 수 있다. 반드시 쌍꺼풀 수술 전 내 눈에 이상이 없는지부터 먼저 살펴야 한다.

6월=자외선에 의한 '백내장' 주의보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정체에 자극이 가해져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백내장 나타나면 처음에는 안개가 낀 듯 뿌옇게 보이다가 심해지면 맨 눈으로 알아볼 정도로 눈동자가 하얗게 변하면서 시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백내장을 방치하게 되면 녹내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기에 안과검진을 받아야 하며 평소 햇빛을 막기 위해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자를 쓰면 자외선을 53%, 선글라스를 쓰면 83% 정도 막을 수 있다.

7월=노란색 선글라스가 필요한 '황반변성'

여름철 내리 쬐는 강한 햇볕이 직접적으로 눈에 닿게 되면 각막이 화상을 입게 되고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 세포들이 퇴화해 황반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 시력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실명에 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 렌즈는 100%자외선을 차단해주고 파란색, 자색 등의 가시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노란색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8월=물놀이 시즌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출혈성 결막염'

여름철에 특히 발생하기 쉬운 유행성 각결막염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주원인이다. 눈이 충혈되고 모래가 낀 듯 아프다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낫는 것이 보통이다.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주위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꺼풀이 심하게 부으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와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결막에 출혈이 심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므로 발병 즉시 안과를 찾아 항생제 안약 및 소염제를 투여해 전염을 막아야 한다.

사람과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므로 손을 자주 씻고 눈병에 걸린 사람이 사용한 수건이나 물건은 만지지 말아야 한다.

9월=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먼지진드기나 집먼지, 동물의 털, 곰팡이등에 의해 발병하는데 쌀쌀해지는 가을철 실내환기가 잘 되지 않고 청결하지 못한 사무실에서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실내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청소를 할 때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먼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진드기의 먹이가 되는 음식물찌꺼기나 비듬, 애완동물의 털등은 물걸레질로 깨끗이 제거하고 먼지가 끼기 쉬운 카펫트나 담요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자주 털어주거나 되도록 깔지 않는 것이 좋다.

10월=긴 명절연휴 이용한 '시력교정술' 관리법

긴 추석연휴를 맞아 시력교정수술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자신의 눈에 맞는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수술 후 관리이다. 특히 라섹 계열의 수술은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을 쬐면 각막 혼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을철에는 건조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안구건조 증세가 심해질 수 있어 틈틈이 인공누액을 넣어주고 수술 후 처방된 안약 역시 제때 점안해야 한다. 장시간의 운전은 빛 번짐으로 인해 불편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11월=세계 눈의 날, 평생 눈건강을 위한 '눈 종합검진'

많은 이들이 눈에 통증이나 충혈처럼 말 그대로 '눈에 띄는'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안과는 딱히 가까이 할 이유가 없는 곳이라 생각한다.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검진 하나면 온몸을 두루 챙길 수 있는 마당에 굳이 안과 검진이 따로 필요할까 싶은 것이다. 하지만 종합검진을 통해 받는 안과검사들만으로는 전체 안질환의 20~30%밖에 발견해낼 수 없다는 맹점이 있다.

특히 안질환 중에서는 초기 자각 증상이 없다가 위험 시점에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증은 초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2월=음주가 많은 연말연시 '중심성 망막염' 주의

모임이 많고 술자리가 잦은 연말,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눈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중심성 망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중심성망막염이 발생하면 시야가 어두워지고 물체가 찌그러져 보인다.

특히 시야 중심에 동전 모양의 그림자가 가리면서 보려고 하는 중심 부분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중심성망막염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로,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으며 성격이 예민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야간작업, 야간운전 등으로 수면이 부족한 경우에 발병률이 높아지기도 한다.<도움말=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오현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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