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 '무릎 관절' 건강관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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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노년, '무릎 관절' 건강관리부터
  • 박현 기자
  • 승인 2014.01.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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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단순 노화질환으로 여기거나 자녀에게 부담주기 싫어 치료 늦어
건강한 노년에 대한 관심 높아져 고령층 인공관절수술환자 증가해

노후질환 중 대표적인 '관절염'은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8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노령화가 급격화되면서 환자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단순 노화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해 통증을 참는 고령층 관절염 환자들이 많다.

더욱이 요즘에는 자식들과 따로 살다 보니 생활 속에서 자녀가 부모의 관절염 발병 사실을 조기에 알아차리기 어렵고, 부모 또한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숨기다 보니 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다리 O자형 변형, 무릎이 자주 붓는 다면…?' 퇴행성관절염' 의심

'퇴행성관절염'은 노인성 질환 중 흔한 질환이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가 시행되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이 힘들뿐만 아니라 심하면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경계해야 하는 질환으로 본인과 가족들이 주의 깊게 살펴 조기치료를 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은 신체변형이나 걸음걸이, 통증으로 무의식 중에 내뱉는 소리를 듣고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앉았다 일어날 때 사물을 잡거나 기대고 일어나거나 ▲오래 걷지 못하고 움직임이 둔하며 이동 속도가 느려진 경우 ▲다리 모양이 O자형으로 휘거나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는 경우 ▲무릎관절 주위를 자주 만지거나 무릎이 자주 붓는 경우 ▲계단을 겁내고 외출을 꺼리는 경우 등이 관절염을 추측해볼 수 있는 행동이다.

손상정도에 따른 치료방법,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의 치료방법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의 손상 정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이 나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면 초기를 의심할 수 있다.

자리에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양반다리를 하다 자세를 바꿀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다면 중기로 볼 수 있다. 말기에는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상태로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 모양이 O자형으로 변형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증상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운동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중기에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지만 그 중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심각한 말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의 치료방법이다.

'퇴행성관절염' 방치하면 노년이 고생, 노후 위해서 적절한 치료 필요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돼 없어진 무릎 연골 대신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넣어 통증을 없애주고 운동 범위를 확보하는 수술이며 최근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 시행돼 평균수명을 연장시켜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인공관절수술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한 노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노년기 건강과 삶의 질을 고려하는 70~80대의 고령층 환자의 인공관절수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관절통증이 없어지는 효과와 함께 예전처럼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노년을 보다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고 또한 휘어진 다리가 반듯하게 펴지기 때문에 수술 후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 웰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기존에 15~20cm였던 절개부위를 8~10cm으로 최소화하는 수술로 수술시간도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이러한 최소절개수술은 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도 그만큼 단축시킨다.

수술 후 4시간 이후면 보행연습이 가능하고 인공관절수술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로 수술이 80%, 재활이 나머지 20%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재활 역시 중요한데 조기보행은 곧 조기재활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최근 행복한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절건강'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해 '관절염'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년층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설 명절, 자녀들은 부모님의 행동과 신체변화 등의 세심한 건강체크를 통해 조기치료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챙겨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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