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의 예방과 최신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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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의 예방과 최신치료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12.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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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

담석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잦은 소화불량이다. 그래서 담석증을 진단하지 못하고 소화제만 복용하거나 내시경 검사만 받는 경우가 많다.

또 담석을 요로결석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물을 많이 마시면 저절로 빠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담석은 위치에 따라 크게 담낭 담석과 담관 담석으로 나뉘고, 다시 담관 담석은 간 내 담관 담석과 총담관 담석으로 나뉠 수 있다. 담석 중 담낭을 제외한 간 내 담석이나 간 외 담관에 생긴 담석은 대개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콜레스테롤 담석

콜레스테롤 담석은 주성분이 이름대로 콜레스테롤이고, 주로 담낭 내에 생긴다. 흔히 4F라고 하는데 4F는 여성(Female), 40~50대(Forty~Fifty), 비만(Fatty), 임신 횟수가 많은 여성(Fecund) 등이 콜레스테롤 담석이 잘 생기는 요인이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비만 인구가 늘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담낭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폭음이나 폭식을 하는 사람, 고지방 식이를 하는 사람, 반대로 급격한 체중 감량도 위험군에 속한다.

색소 담석

소담석은 빌리루빈 담석이라고도 하는데, 간에서 만들어진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주성분이다. 주로 담 내 담관 등 담관에 잘 생기며 콜레스테롤 담석보다는 고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담낭 담석이나 담도 담석을 의심할 필요가 있는 자각증상으로 속쓰림 증상 없이 지속되는 소화불량이 있다. 또 간혹 우상 복부에 불편감이 있거나 특히 이런 증상이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더욱 심해질 때 우선적으로 의심해봐야 한다.

담도 담석인 경우에는 이런 증상과 더불어 담즙의 흐름이 막힐 수 있어, 열이 나거나 눈이 노래지는 황달이 발생할 수도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증상들은 패혈증으로 발전될 수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진찰을 받도록 해야 한다.

담석의 치료

총수담관 담석의 내시경 치료는 먼저 담관에 선택적으로 삽관을 해 결석을 제거한다. 그러나 15mm이상의 거대 담석, 원통형 모양, 하부 담관의 협착이나 상부 담관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져 있는 경우, 또는 담관에 꽉 끼어 있는 담석의 경우에는 기계적 쇄석술, 레이저 쇄석술, 레이저 쇄석술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담석을 작게 분쇄해 제거한다.

담석의 크기가 20mm 이상인 거대 담석의 경우에는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담도결석 쇄석술이 개발되어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담관 담석은 크기와 모양에 상관없이 대부분 바스켓이란 기구를 사용해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담낭염이 동반된 담낭에 존재하는 담석은 담석만 제거할 수 없고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 자체를 제거하는 담낭제거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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