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부모님께 인공관절수술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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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부모님께 인공관절수술 해드려요
  • 박현 기자
  • 승인 2013.12.1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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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느껴지면 퇴행성관절염 말기단계, 인공관절수술로 해결 가능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 회복과 재활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 높아

어르신들이 자주하는 표현 중에 '바람이 차지니까 무릎이 시리다'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워진 날씨에 괜한 투정을 부리는 것이라고 받아들이곤 하지만 나름 일리 있는 말이다.

기온이 내려가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민감해지고 관절주위에 온도가 떨어져 시린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은 무릎주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노인환자들이 제일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이번 겨울엔 찬바람으로 아파지기 전에 미리 부모님들의 무릎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 찬바람 불면 통증 심해지는 퇴행성관절염! 방치하면 고생, 초기에 잡아야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노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면서 무릎통증이 더욱 악화된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통증이 심하고, 다리 모양이 O자나 X자로 변형된다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이런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는 인공관절수술로,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요법이나 주사요법, 운동요법 등으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말기에는 X-ray검사와 MRI검사를 통해 정확한 관절상태를 파악한 후 관절내시경 시술과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 해야한다.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를 위한 해결책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

퇴행성관절염은 증세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며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라면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우선시하지만 이미 연골이 닳아 통증이 극심하고 거동이 불편한 관절염 말기라면 인공관절수술을 통한 치료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에는 통증감소는 물론 걷기, 달리기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수술에 대한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술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감을 크게 줄이고 수술의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소절개술은 절개 범위를 기존 15~20cm에서 8~10cm로 줄여 관절 주변의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기 때문에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줄어든 최신 수술법으로 수술 후 조기보행이 가능하고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별도 기구 없이 독립보행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가 가증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소절개술로 유명한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관절염은 증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민간치료에 의존하거나 찜질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은 일시적일 뿐이며 오히려 관절염 증상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집에서 무릎 근력을 길러주는 자가운동법을 실시하며 적당한 운동도 병행해 주면 좋다. 또한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좋으나 운동시 통증이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바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염은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부모님의 걸음걸이나 통증 유무를 잘 살펴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상담 받기를 권하며 부모님의 관절 건강이 걱정되는 자녀라면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병원을 방문해 검진을 받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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