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발병 쉬운 연골판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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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발병 쉬운 연골판 파열
  • 박현 기자
  • 승인 2013.12.0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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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연골 재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

겨울은 관절·척추질환 환자에겐 피하고만 싶은 계절이다. 움직임이 줄어들고 혈액순환이 더뎌지면서 몸이 굳은 상태로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은 평상시 사용빈도가 높고 사람 몸 중에서 신체의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곳으로 연골판파열에 노출되기 쉽다.

연골은 자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닳기 때문에 흔히 노화와 함께 자주 사용했던 연골판이 약해지며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 장년층의 발생률이 젊은층에 비해 높았지만, 요즘과 같은 겨울철엔 축구나 농구 등의 운동을 즐기다가 외부 충격으로 인해 연골판 파열이 나타나기 쉬워 젊은층도 주의가 필요하다.

연골판 파열, 손상된 정도와 부위에 따라 수술법 달라!

연골판은 무릎 안에서 운동을 돕고 외부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역할을 하는 곳으로 연골의 마찰면을 감싸고 있는 판이다.

연골판이 파열되면 서서 장시간 일을 하거나 걸을 때 무릎통증이 계속 나타나거나 이상이 느껴진다. 또한 무릎을 누르면 아프다거나 주변이 붓는 증상이 생기고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당장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다친 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지만 손상된 만큼 무릎에 부담을 계속 주게 되면서 서서히 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이상신호가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판이 파열되면 치료를 지체할 시 파열 범위가 넓어지게 되고 보존적 치료로 회복 가능한 상태를 넘어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이처럼 연골판 파열이 심각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수술로 치료가 적합하다. 이는 피부절개가 아주 작아 흉터가 거의 없으며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시간도 15~20분으로 일상생활의 복귀가 빨라 선호되고 있다.

이에 관절·척추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연골판 파열은 손상된 부위와 정도에 따라 관절내시경 수술 안에서도 두 가지 수술법으로 나뉘는데 연골판 손상부분의 재생이 가능하다면 특수실을 사용해 봉합술을 시행하고 만약 재생이 불가능한 경우 손상부위를 정리해주는 절제술을 시행한다”고 설명한다.

혈액에서 채취한 덩어리로 혈액순환도와 봉합 불가능했던 부위에도 봉합수술 가능해져!

이러한 연골판은 지킬 수 있다면 본인의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연골판 중 관절중심부 부분(내측)이 손상되는 경우에는 혈액이 통하지 않고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해 단순히 파열부위를 잘라내는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즉 본인의 연골판이 손상된 부위만큼 잘라져 나가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과 함께 노화로 인해 연골판이 파열 된 경우를 제외하고 관절 중심부 부위가 손상된 경우라도 연골판 봉합수술을 세심하게 하여 손상된 연골판을 살리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나고있다.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기존에 연골판의 재생이 불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연골판의 관절중심부에 혈액순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자가혈액에서 채취한 일종의 혈액덩어리(피브린 덩어리)를 봉합부위에 삽입해 혈액순환과 회복을 도모해 봉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연골판의 경우 살릴 수 있다면 어떻게든 본인의 연골을 봉합해 재생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골판의 절제부위가 늘어날수록 수술 후 퇴행성관절염이 올 가능성이 커지므로 되도록 최소한의 절제와 봉합을 배합할 줄 아는 세밀한 기술이 필요하며 그만큼 의료진의숙련도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처럼 연골판봉합술의 경우 연골의 기능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발의 위험도가 낮고 추후 발생하는 관절염 및 각종 합병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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