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겨울 강추위 시작, 급성요통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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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겨울 강추위 시작, 급성요통 주의보!
  • 박현 기자
  • 승인 2013.11.2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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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시작되면 반복되는 요통, 악순환을 끊어라~"
겨울철, 급성요통 예방하고 통증 줄이려면 체온조절과 혈액순환이 최대 관건!

주부 김정례(53세) 씨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두렵다. 지난 겨울 급성요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던 경험했기 때문이다. 찜질과 파스로 조금 잠잠해졌던 허리통증이 최근 기온이 떨어질수록 다시 뻐근해지고 아프기 시작해 앉았다 일어서기 힘들어졌다.

이번 겨울은 빨리 찾아오고 유난히 춥다는 예보를 보니 김 씨는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벌써부터 눈앞이 깜깜하다.

금주부터 본격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갑자기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추위가 빨리 시작되고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요통 환자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허리통증에 긴장하고 있다면 주목! 통증 없는 겨울을 위한 단계별 요통 치료법을 바른세상병원 이학선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급성요통 예방하고 허리통증 줄이려면, 허리∙배 따뜻하게 하고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 도와야..

현대인의 80%가 평생 동안 한번은 경험한다는 요통. 원인은 다양하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단순 동작을 계속 반복할 때 불안정한 자세가 지속될 때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급성요통은 흔히 무거운 물건을 허리의 힘으로만 들다 갑자기 근육이 놀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처럼 추위가 시작되면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하기 때문에 급성요통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평소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통증은 지속기간에 따라 6주 이하면 급성, 6~12주까지 아급성,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만성 요통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요통의 약 70%는 염좌로 보통 2주 내에 50~60%는 호전되고, 90%가 3~4개월 안에 호전된다.

하지만 한번 요통이 생기면 다시 아플 확률이 높다. 60~80%가 2년 내에 재발하고 만성통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만성요통은 척추를 지탱하는 크고 작은 근육들에 의해 말초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 때문에 근육들이 뭉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때문에 환자들은 불편함을 심하게 느끼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요통은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요통은 증상과 통증 지속기간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요통이 심하지 않으면 저절로 낫기도 하고 누워서 쉬는 것 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좋아질 수 있다. 또한 약물이나 주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만성요통 환자라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증상과 통증을 느낀 기간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만성요통 환자의 경우 대부분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신경 주위의 염증을 치료하면서 유착을 제거하는 경막외감압술을 통해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 내시경을 이용해 뼈와 신경, 근육, 관절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기간이 빠른 내시경 추간판절제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급성통증을 예방하고 허리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체온조절이 중요하다. 따라서 외출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허리와 배를 감싸는 등 보온에 신경 쓰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춥다고 활동량을 줄이고 움츠리면 근육에 긴장이 지속되므로 허리를 쭉 펴주고 가볍게 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쿠아로빅이나 가벼운 걷기는 허리 근력을 기르는데 효과적이다.

척추·관절 바른세상병원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요통은 살면서 한번씩은 다 겪는 흔한 질병으로 사실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요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참거나 찜질 등 자가치료로 병을 키우는 것보다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만성 요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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