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어려운 이웃 위한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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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병원, 어려운 이웃 위한 솔선수범
  • 박현 기자
  • 승인 2013.1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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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초부터 어려운 이웃 추천받아 무료검진 실시

고대병원(병원장 박승하)이 지역 저소득층 및 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 하고 있다.

사회적 무관심과 경제적 부담에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60만원 상당의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것.

고대병원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처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현재까지 총 10여 명의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병원인근 성북구 및 강북구 복지관 등의 추천을 통해 선정했으며 지체장애인, 독거장애인, 기초수급대상자, 탈북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소외된 사람들을 선정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후속 치료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고려대학교에 어려운 학생들 학비로 써달라며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던 김영희 기부자의 추천으로 무료건강검진이 실시됐다.

김영희 기부자는 한부모가정의 어머니이자 신용불량자로 죽은 이의 염습하는 일을 하며 삼남매를 키워온 60대 여성 한명과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다리까지 다쳐 병원신세를 지게 된 50대 여성 한명을 비롯해 총 6명을 추천했다.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도 봉사활동을 하며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왔던 이웃들이었다.

김영희 기부자는 “60만원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말 큰 비용이고 이 비용을 지불하고 종합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아파도 병원에 못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고려대학교병원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생각지도 못하게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기뻤다. 학생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 고려대학교병원의 선한 마음과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거기에 직접 참여하고 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직접 내 것을 나누어주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과 감사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조경환 종합건강진단센터장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해 병을 키우는 사람을 한명이라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일인데 더불어 남을 돕는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되어 매우 뿌듯하다”며 “더불어 이러한 사업을 기꺼이 승인하고 적극 지원하는 병원에도 감사를 전한다. 지역 주민의 건강을 솔선수범 책임지는 고려대학교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불우이웃 및 저소득층 무료검진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지역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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