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구속 제로를 창조한다' 번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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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구속 제로를 창조한다' 번한 출간
  • 박현 기자
  • 승인 2013.11.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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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구속폐지 노력' 김덕진 회장 행보 재조명
최근 광주지역 치매환자 신체구속으로 인한 요양병원 사회적인 이슈와 지난 7월29일 불이 난 포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억제대에 묶여 있던 치매환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포천의 사망사고는 한쪽 손목이 억제대로 침대에 묶여 있는 상태의 환자가 라이터로 억제대를 태워 끊으려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체구속에 대해 환자의 가족이 동의하고 치료에 필요하다 하더라도 억제대 사용은 환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며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환자 정서를 악화시켜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만약 포천의 요양병원 환자가 억제대를 통해 신체구속을 당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였다. 이런 사회적인 이슈에 김덕진 한국만성기의료협회장의 행보와 희연병원의 신체구속 제로 노력이 요양병원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희연병원의 신체구속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병원 견학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한국만성기의료협회에서 번한 발간한 '신체구속 제로를 창조한다' 책도 협회 사이트와 일반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제 과연 억제대를 사용한 신체구속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우리는 심각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으며 환자의 안전을 위한다는 억제대 사용을 어떻게 하면 사용하지 않고 환자를 케어할 수 있을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 11월14일부터 개최되었던 제3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에서 희연병원의 신체구속 제로의 사례발표는 일본 현지에서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김덕진 한국만성기의료협회장은 신체구속 폐지운동을 장려하고자 지난 2011년 5월19일 백범기념관에서 '신체구속 폐지 한국선언 선포식'을 개최했으며 이 선포식은 우리나라 노인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들의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노인 간호를 위한 반성과 도전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우리보다 앞선 고령화 시대 경험의 일본 노하우를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만성기의료협회에서 이 책 발간을 추진해 공유하며 일본 노인의료 현장의 신체구속에 관한 기본적인 고민과 폐지를 실현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외 관련된 모든 분야의 종사자에게 새로운 지침이 될 '신체구속 제로를 창조한다'는 책을 번한 발간했다.

'신체구속 제로를 창조한다'는 일본 다타사키 기누코 교수가 19명의 연구진이 집필한 사례를 편저 한 것으로 신체구속 폐지를 위해 체제를 정비한 선구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직접 간호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와 선구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직접 집필했다.

김덕진 회장은 “안전사고 예방은 인간의 손과 발을 묶지 않는 관리에서 시작된다”며 신체구속 폐지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 실현은 진지한 고민과 진정성 있는 간호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무심코 행했던 노인간호 정체성 정립과 존엄성 확립을 위해 노인의료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현재 희연병원은 억제대 사용통계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현재 단 한 명의 입원환자도 지난 3년 간 신체구속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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