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제없이는 만성질환센터 이동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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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제없이는 만성질환센터 이동 불가
  • 박현 기자
  • 승인 2013.1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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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간호조무사들, 간담회에서 애로사항 토로

서울특별시간호조무사회(이하 '서울시간무협', 회장 김현자)는 지난 11월20일 오후 6시에 중앙보훈병원 강당에서 보훈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훈병원 간호조무사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보훈병원 근무 간호조무사들은 “간호등급제 실시 이후 10년이상 외래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온 간호조무사들을 내년 2월에 개소 예정인 만성질환센터에 별도의 직제없이 간호사 대체인력으로 투입한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병원에서 나가라는 압박과 같다”며 직제없는 이동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한 “지난 11월19일 개최한 1차 고용위원회에 간호조무사 관련 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참석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11월25일 개최 예정인 제2차 고용위원회도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며 언로 자체를 차단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불편한 심정을 밝혔다.

더욱이 이들은 “다음주초에 일방적으로 인사발령이 있을 것 같다는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타 공공병원 간호조무사들과 연대 투쟁까지 불사하겠다”며 보훈병원의 사태가 확산될 수도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서울시회 김현자 회장은 회원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우선 보훈병원의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긴급으로 병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겠다”며 “오는 12월12일 시행되는 공무원임용령에 간호조무직렬이 신설된 만큼 보훈병원도 여기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협회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2008년도 정부의 선진화 방침에 따라 운영기능직으로 통합되어 있던 간호조무사 정원이 삭제됨으로써 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 및 동법 시행령에 아웃소싱 대상이 아님에도 간호조무사가 포함되어 인건비 예산 지원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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