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병원약사 처우개선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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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 병원약사 처우개선 약속
  • 박현 기자
  • 승인 2013.11.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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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서 축사 통해 선물 보따리 풀어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병원약사 인력부족에 따른 업무과중 및 무자격자 조제문제 등의 해결을 약속하고 나섰다.

11월16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약사직능의 미래 창조적 가치구현'을 주제로 열린 '2013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축사를 통해 병원약사에 대한 처우개선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약사 출신 강령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제일 먼저 축사에 나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 의원(민주당·서울 금천구)은 병원약사 인력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병원약사 정원에 대한 법적기준이 있지만 기준이 안 지켜져도 행정조치가 없다"며 "병원약사 업무가 과중되고 무자격자가 약을 조제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의료기관 평가인증에 있어 병원약사의 역할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의료기관 평가인증을 할 때 약사가 해야 할 부분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사와 간호사는 의료기관 평가 시 평가기준이 있는데 약사는 기타인력으로 되어 있어 별도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병원약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약사출신의 보건복지위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성남시 중원구)도 "국정감사와 인사청문회를 통해 병원에 있는 보건의료인력이 OECD 평균의 1/3에 불과해 조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현장의 어려움과 해결할 문제들을 연구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보건복지위 소속 김용익 의원(민주당·비례대표)도 "병원약사들이 상태가 중한 환자들을 다루는 직능인 만큼 지원과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위원장인 김상희 의원(민주당·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은 병원약사들이 스스로 권익을 쟁취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김 의원은 "병원약사들이 연구분야와 학술분야에만 집중하다 보니 스스로 권익을 쟁취하는데 소극적인 것 같다"며 "힘을 내고 목소리를 분명하게 낼 때 제도적 보완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부인을 약사로 둔 인연으로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힌 정보위원회 정청래 의원(민주당·마포을)은 “정보위원회에 소속돼 있어서 정보수집이 빠르다”며 “병원약사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집에서 부인과 상의해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격려사에 나선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얼마 전에 대약의 조찬휘 회장과 병약 이광섭 회장의 방문을 받고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의견을 나눴다”며 “병원협회 차원에서 약사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사단법인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권영인·박미숙·박태진)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문보경·최선)을 비롯해 △특별공로상(조남춘·노환성·최진석 명예회장) △제11회 병원약사대상(구본기 일산백병원 약제부장) △제5회 병원약사상(김승란·서미경·이경옥·정경래·최혁재) △제19회 학술상 본상(정선희 서울대병원 약무과장) △학술장려상(박지은·백진희·정지혜·조세희·최나예) 등에 대한 시상이 열렸다.

또 △공로상(조영환·동국대 일산병원 전 약제부장) △박사학위 취득자에 대한 축하패(곽경숙·김귀숙·김소희·임영해·장진경·최순옥) △제5회 우수봉사상(이영희임형미) △제11회 병원약사회 기자상(김상일·박현) 등에 시상도 열렸다.

개회식 이후 이어진 만찬 및 화합의 마당에서는 △사단법인 10주년 기념영상 상영 △UCC 우수작 상영(1차) △한국병원약사회 10대 뉴스 소개 △UCC 우수작 상영(2차) 및 현장투표 △레크레이션 및 축하공연 △UCC 우수작 최종심사 결과발표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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