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전립선암의 특징과 치료,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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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전립선암의 특징과 치료, 예방법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3.11.1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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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조대연 교수

1. 특징

1)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암은 노화의 또 다른 단면이며 한국은 이미 빠른 노화 속도를 보여 주고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로 여러 종류의 암 발생이 증가 하고 있지만 유독 전립선암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국가암정보센터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1999년 (8.5%/10만명 당 발생률)에서 2008년 (23.1%)사이 연간 변화율에서 남성에서는 전립선암이 13.5%의 증가율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고했다.

2) 서구 선진국에 비하여 고위험도의 암 발생이 높고 사망률도 높다.
암으로 인한 사망은 대부분 늦게 발견되어 완치 또는 생명 연장의 치료시기를 놓쳤을 때 발생한다. 다시 말해 조기 발견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다행히 전립선암은 진행이 다른 암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느리고 조기발견에 꼭 필요한 PSA라는 진단검사 방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립선암이 남성암 발생률 1위 (83.8%, 2008년)인 미국보다 한국의 전립선암 5년 생존률이 22% 낮다. (5년 생존률 미국 98.9% vs 한국 76.9%, 2008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008년 2.4%로 남성암 사망률 7위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 치료

전립선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 방사선 치료 그리고 호르몬 치료로 나뉜다.
아주 초기이며 악성도가 낮은 경우 면밀한 추적관찰만 하는 경우도 있으나 극히 일부의 환자에게 해당되는 방법이고 말기의 환자는 일반적인 암 치료 방법인 항암화학치료를 사용하지만 생명연장의 효과는 의문시 되고 있다.

1)수술
대표적인 완치를 바라고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개복수술법,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 로보트를 이용한 수술법으로 나뉜다. 수술방법은 전립선과 정낭을 제거하고 방광과 요도를 붙여서 끊긴 소변줄을 다시 연결시킨다. 합병증은 요실금과 발기부전이 있다. 조기 발견되어 전립선내에 암이 국한된 경우 전립선 주변 조직 제거 범위를 줄일 수 있어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줄어든다.

2)방사선 치료
초기암에서는 완치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서 전립선 주변으로 퍼진 암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 후 시행 된다. 방사선 조사로 인하여 방광이나 직장부위에 합병증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국소부위 정밀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치료법이 나와 시행되고 있다.

3)호르몬 치료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에 반응하여 성장한다.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치료는 효과적으로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추어 준다. 주사와 약을 같이 투여하면 남성호르몬을 차단할 수 있다. 부작용 또한 대부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높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암세포의 변이가 생겨 남성호르몬 차단 요법에 효과가 없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발전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지만 그 효과가 우수하지 못하다.

3. 예방

서구식 식사의 증가, 비만, 노화 등의 이유로 전립선암이 급격히 늘고 있다. 예방법은 서구식 식사를 줄이고 체중조절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다. 서구식 식사란 과도한 고기와 지방의 섭취를 의미한다. 그 외 여러 가지 건강식품 (라이코펜: 토마토, 구아바, 자몽, 수박; 쉬로라펜: 양배추, 브로콜리; 셀레늄: 마늘 등)의 섭취를 들 수 있고 전립선내로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차단 시키는 전립선 비대증 약이 있지만 아직 그 암 예방 효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아직까지 가장 좋은 방법은 50대 이상 남성에서 매년 1회씩 PSA 검사(피검사)를 시행해 조기에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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