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보건부 관리 연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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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보건부 관리 연수 진행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09.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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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2주간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10여 명 대상 '보건정책관리 연수과정' 수행
▲ 폐회식 후 진행된 기념촬영.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최병호)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지난 8월27일부터 9월9일까지 2주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모잠비크 보건부 공무원 1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보사연과 질병관리본부, 종로구보건소, 동아제약 등 보건의료 관련 단체에서 ‘보건정책관리(아프리카) 다년간 연수과정’을 진행했다.

아프리카 두 나라 보건부 공무원이 우리나라 보건의료 시스템을 알아보기 위해 단체로 연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수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역 역량개발연수과정의 일환으로 금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모잠비크와 탄자니아 보건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수과정이다.

이들 두 나라 공무원 연수생들은 보사연에서 강의를 받는 한편 한국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결핵병원), 종로구보건소, 동아제약연구소, 동아제약 생산공장 등을 방문해 한국의 보건의약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들은 산업시찰을 통해 한때 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반세기 만에 의료시스템이 세계정상급으로 크게 발전한 데 놀라움을 표시하며 이를 자국에 접목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보건정책관리에 관한 전문가들의 강의, 실무 실습과 보건시스템 실태, 보건재정, 보건프로젝트 비용분석, 질병관리와 예방 등 보건분야 기획과 실무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했다. 특히 취약한 자국의 보건의료 실태를 개선하는 문제를 중점 타진하며 정책 연구와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 서울 서북병원 견학.
9일 폐회식에서 최병호 원장은 “두 나라 보건의료 지도자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자국의 국민 건강과 의료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보사연은 두 나라와 유기적인 관계를 증진해 여러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질 좋고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탄자니아의 하지드 보건기획국장은 대표 답사에서 “한국에 와서 실무에 도움이 되는 많은 것들을 배웠고 또 한국인들의 진취적인 정신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인상깊었다”며 “모국에 돌아가서 배운 대로 열심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정책관리(아프리카) 다년간 연수과정은 첫 해인 금년 4월 보사연 국제개발협력센터가 수원기관(보건부)의 보건정책관리 역량개발에 대한 실수요를 파악하고 수원기관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현지 방문, 사전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 과정을 설계했다.

이 과정은 매년 한 차례씩 총 3차의 초청연수를 실시하고 내년과 2015년에는 전문가들이 아프리카 현지를 직접 방문, 워크숍을 진행한다. 또 보사연의 보건정책관리(아프리카) 다년간 연수과정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컨설팅도 실시한다. 제1차 초청연수는 중간관리자급, 2차는 고위관리자급, 3차는 실무자급을 대상으로 연수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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