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개복보다 복강경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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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개복보다 복강경이 안전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3.08.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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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연구결과 미국 외과 임상종양학회 연보에 게재
직장암 환자에게 복강경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이 분야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미국의 ‘외과 임상종양학회 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2013년 8월호에 게재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 최규석·박준석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8년 11월 사이 직장암 환자 1천9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비교하는 임상 연구를 시행한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수술 시간이 평균 50분 짧고 수술 후 회복이 3일 정도 빨라 재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직장암 수술의 주요 질적 척도 중 하나인 국소 재발률은 3년간의 추적관찰 결과 복강경 수술 후 3.8%, 개복술 후 5.9%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으나 복강경군이 다소 우수한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다. 암세포가 남아있는 정도나 직장조직의 상태, 림프절 획득 수, 5년 장기 생존율 등은 두 수술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최규석 교수는 “직장암에서 복강경 수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를 5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친 추적 관찰을 통해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 연구는 단일 기관이 보고한 연구 결과 중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포함된 최대 규모의 연구였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 박준석 센터장은 “직장암 복강경 수술은 세계적으로 100명 중 10∼20명(10∼20%)이 개복수술로 전환될 만큼 수술이 어렵다. 하지만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암센터는 406명의 복강경 직장암 수술 환자 중 단 8명(2%)이 개복수술로 전환돼 국내 의료수준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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