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휴가철 캠핑, 관절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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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름휴가철 캠핑, 관절건강도 챙기세요
  • 박현 기자
  • 승인 2013.08.0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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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시작, 올바른 장소 선정과 스트레칭으로
골절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후 신속히 병원 방문 필요

49일이라는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한 올해 여름, 그만큼 장마의 끝과 함께 휴가를 본격적으로 즐기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산과 바다, 국내와 해외로 각자마다 다른 휴가를 계획하지만 공통점은 함께하면 좋은 이들과 휴식을 위해 떠난다는 점이다.

올 여름은 MBC '아빠, 어디가?'와 KBS '1박2일'의 인기에 힘입어 '캠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선한 산소 가득한 자연 안에서 문명의 혜택을 차단한 채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웰튼병원 스포츠관절센터 박성필 소장은 “휴가철은 들뜬 기분으로 인해 안전불감증으로 이어져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며 “위험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예방만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지름길이며 부상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그렇다면 즐거운 여름, 나의 관절도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캠핑을 위해서는 어떤 실천 방법이 있을까? 관절을 위한 캠핑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울퉁불퉁한 자갈밭 보다는 평평한 곳이 척추관절에 무리 덜 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장소 선정'부터 신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자갈밭으로 되어 있거나 바닥이 고르지 못해 이러한 곳에 텐트를 설치하고 취침을 할 경우 허리에 부담이 올 수 있다.

또한 캠핑장의 경우 산과 바다, 계곡 등과 같이 자연과 인접해 저녁이 되면 도시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허리 주위 근육이 수축되고 긴장된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추간판 등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허리가 약해지고 딱딱한 바닥에서 잘 경우 척추의 곡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엉덩이, 허리의 근육이 경직되고 근육통과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의 근육통과 요통을 최소화 하려면 최대한 평평한 곳에 텐트를 설치하고 차선책으로 에어 매트리스나 요를 깔아 푹신한 바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텐트 설치 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통증'을 예방하자

좋은 캠핑장소를 찾았으면 여행의 보금자리가 되어줄 ‘텐트’를 설치해야 한다. 장시간 쪼그려 앉아 무거운 망치로 텐트를 설치할 경우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관절염 환자들은 주의하도록 한다.

무릎의 경우 같은 자세로 무릎을 130도 이상 구부려 앉는 자세는 체중의 7배에 달하는 하중을 무릎에 전달하고 이렇게 무리한 하중이 계속 가해지면 무릎연골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쪼그려 앉는 것을 피하고 작업 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하자. 장기간의 작업으로 이어질 경우 보조의자를 활용해 무릎이 꺾이는 것을 최소화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캠핑 중 내리막길 '골절사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캠핑장의 경우 지면이 고르지 않아 낙상 및 골절의 위험이 크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을 사용하면서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흔히 내리막길에서 자주 발생한다.

캠핑 중 무릎이나 관절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단순 타박상으로 여겨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목 부상을 방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발목염좌는 흔한 손상 중 하나로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손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 수 있으며, 반복적인 손상을 받게 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도 손상될 수 있다.

박성필 소장은 “휴가철 캠핑의 경우 관절에 무리를 주어 쉽게 부상당하기 쉬우나 단순한 후유증으로 생각해 병을 키우는 환자들이 많다”며 “휴가 후 일주일 이상 통증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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