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워터 플레이, 자칫하다 부상 릴레이
상태바
여름철 워터 플레이, 자칫하다 부상 릴레이
  • 박현 기자
  • 승인 2013.07.26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수상스포츠에서 겪기 쉬운 부상
여름 휴가철 물놀이, 수상스포츠에서 겪기 쉬운 부상

최근 개그우먼 박미선이 촬영 중 부상을 입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박미선은 'MBC 블라인드 테스트 180°' 촬영 중 야외 수영장에서 플라잉체어 게임을 하다 발목 골절상을 입게 됐다고 한다.

이처럼 워터파크, 수상스포츠 등 여름철에 많이 즐기는 물놀이 속에서 각종 부상과 골절의 위험이 급증하고 있다.

웰튼병원 관절센터 박승재 과장은 “더위를 잊고자 체험하는 물놀이 속에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 많이 있다”며 “방심하기 쉬운 휴가철일수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건강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워터파크에서 정신 없이 놀다 보니 어깨가 욱신

워터파크는 신나는 물놀이와 함께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 있는 여름철 대표 휴가지로 손꼽힌다. 이렇게 인기가 높은 워터파크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많은 인파 속에서 부상의 위험 또한 상당히 높다.

오랜만에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았던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무리하게 수영을 하거나 놀이기구를 타며 어깨에 잔뜩 힘을 주는 경우 어깨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 이처럼 과도하게 팔을 사용하며 무리하게 되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유발하게 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부분과 팔 위쪽의 뼈 사이가 좁아져서 어깨 힘줄이 충돌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을 경우 어깨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물놀이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어깨통증이 있을 경우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장, 샤워실에서 미끄러져 엉덩이 꽈당

수영장과 샤워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바로 미끄럼 사고이다. 물기로 인해 미끄러지기 쉬운 수영장, 샤워실에서는 다른 어떤 부위보다도 골반과 허벅지 뼈를 잇는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 부상 위험이 상당히 높다.

엉덩이, 허리 사타구니 등에 통증이 느껴지는 고관절 부상이 심한 경우에는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 실행되고 있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조기재활과 회복률이 높아 많은 환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웰튼병원은 20cm 이상이었던 기존 수술 절개 부위를 8~10cm로 최소화해 근육과 힘줄을 보존하는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을 선보이고 있다.

본 수술은 2주 이상 회복기간이 필요하고 6주 이상의 자세 제한이 있었던 기존의 수술과는 달리 수술 당일 4시간 후 조기보행이 가능하고 수술 5일 후부터 독립보행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박승재 과장은 “낙상사고로 관절부상을 입었을 경우 주변의 도움을 받아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여름철에는 수영장 및 샤워실 안에서의 움직임을 주의하고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신발 등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수상스포츠 무리하게 즐기다가 허리 삐끗

여름철에는 물 위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 수상스포츠의 인기도 상당히 높다.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해 부상을 입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과도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허리 근육을 자극하는 행동을 지속했을 경우 근육과 인대에 충격이나 손상, 경직이 오는 요추염좌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를 삐었다'고 표현하는 요추염좌는 허리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근육이 긴장했을 경우 일어나게 된다.

요추염좌가 심해질 경우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진통소염제 복용, 물리치료 등으로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요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허리 스트레칭, 허리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