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시내 보건소들에 따르면 16개 구.군 보건소 중 기장군과 해운대구, 부산진구 등 6곳은 토요일에도 의사와 간호사 등이 출근해 진료와 처방전 발급 등을 하기로 했다.
반면 중구와 남구보건소 등 9곳은 진료는 하지 않고 당직자 2명 정도만 출근해 찾아오는 환자에게 진료하는 민간병원을 안내해주고 방역 비상대기만 하기로 했다.
동래구보건소는 의사가 재택근무하면서 일반적인 진료는 하지 않고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투약이 필요한 환자가 찾아오면 처방전을 발급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완충기간 없이 보건소들이 휴무하면 주민불편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7월 한달간은 진료를 하도록 권고했지만 절반을 넘는 보건소들이 휴무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토요일 휴무 보건소 관계자들은 "부산은 농촌지역과 달리 의료시설이 충분해 굳이 보건소를 찾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만성 질환자들이 주로 보건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무하더라도 아무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진료를 결정한 보건소측은 "주로 노인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이 보건소를 찾는데 휴무를 하면 주민이 불편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 진료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요일인 2일 진료하는 보건소와 휴무하는 보건소는 다음과 같다.
▲진료하는 보건소= 기장군, 해운대구, 부산진구, 수영구,사하구,북구
▲휴무하는 보건소= 중구,영도구,연제구,서구,사상구,강서구,동구,금정구,남구
▲불가피한 환자 처방전 발급= 동래구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